설악산의 능선과 소양강의 물줄기를 품은 인제,
그 외곽에 대상지가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이곳에 다시 활력의 길을 놓고자 했다.
'인제 우리 사잇 : 길'은 단절된 도시조직 속에 새로운 공공보행로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마을 사랑방, 로컬 판매장, 우체국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열린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우정길을 따라 걷다 보면 편지를 보내고, 장터를 들르고,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피어오른다.
노년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쉼과 교류의 장이 되고,
지역의 삶과 자연을 잇는 일상의 흐름 속에 우체국은
행정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마루가 된다.
이 곳에서 '사잇 : 길'은 단순한 통로가 아닌,
사람과 풍경, 일상과 마음이 이어지는 따뜻한 공간이 된다.